여름방학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수능에 대비해 학원을 전전하고 있는 19세 여고생.
깜깜한 밤. 공원을 거쳐 집으로 돌아가던 주인공은 쓰러진 강아지를 발견하게 된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망설인 건 잠깐. 급히 주변 동물병원을 검색해서 제일 가까운 곳을 찾아가는데…
24시 동물병원 '제너럴 동물병원'.
개업 3년차의 이 병원은 원장을 포함해 직원이 열두 명으로, 동물병원 치고는 꽤 규모가 큰 곳.
하지만 주인공이 찾은 시간은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당직 수의사 서누리 뿐이다.
진찰 결과, 강아지가 응급 상황이라 다른 수의사들이 전부 호출 되고
늦은 밤, 동물병원에는 세 명의 수의사가 모두 모이게 된다.
인턴 3개월 차인 어리버리라도 동물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누구보다 따뜻한 서누리 견습 내과의.
실력 좋은 엘리트지만, 보호자를 위한 배려심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고양이 바보 외과의, 이시한.
훌륭한 매너로 영업용 미소를 뿌려대는 신비주의 원장 김훈.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앞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해 입원이 불가피한 상황.
응급 처치와 입원을 포함한 청구 비용을 듣는 주인공은 경악한다.
19세 여고생에게 100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지불할 능력이 있을 리가 없고...
모두가 주인공이 유기견을 포기할 거라 생각하는 상황.
주인공은 치료비만큼 병원에서 일을 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예상 못한 발언에 당황한 수의사들.
왜 굳이 그렇게까지 하냐는 질문에 주인공은 대답을 하고, 그 대답에 흥미를 느낀 원장은 주인공의 제안을 받아 들인다.
여름방학 동안 꽃미남 수의사들과 유기견 보름이를 돌보게 된 주인공.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보름이는 건강해질 수 있을까?
그리고… 치료가 끝난 후, 담당 주치의와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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